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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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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1/12/12 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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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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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 돈이 없었습니다
아니 돈은 있었지만 쓸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집앞에는 커다란 벽이 생겼습니다
빚이란 벽이..
갓 취직후 1년동안 알뜰살뜰 모은 1천만원..
그걸 어머니께서 강탈하듯이 가져갔을때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걸 가지고 외삼촌의 사업자금으로 쓴다는 이야길 들었기에 화가 났습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3번쯤 ..이미 몇번이나 말아먹은 사업..
사업도 뭣도 아닌 그냥 동네 정육점을 하기 위해서 어머닌 그 천만원을 들고 집을 나가셨습니다
그 돈을 가지고 부모님 외국여행이라도 시켜드렸으면 짜증은 나지 않았을텐데요
또 말아먹을께 뻔한 그 정육점을 꼭.. 하셔야 했는지..
그 후 잊고 살았습니다
그때 이후 부터였던가.. 나는 유동성 자산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모아놓으면 또 어머니께서 가져갈까봐 그랬던거 같습니다
지금보니 이런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저금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2년 전 쯤...
집에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빚 이자만 매달 100만원 가까이 된다는 것도..
그리 많치도 않았다.. 잘 해봐야 4천만원...
그중 카드빚 1200만원에 이자가 50만원나간다고 했었더랬다...
외국에 나가있는 동생이랑 이야기 해서..돈 1200만원을 만들었습니다
그걸 빚중에 이자가 살인적으로 높은... 카드빚을 메꾸어 주려고 했습니다
거부하십니다
이자가 거의 안나가는걸 먼저 갚으시겠답니다..
본인의 명의가 아니라고... 사랑하는 어머님의 명의라고..
집안의 재산.. 잘 치면 4천만원정도 나올듯 싶었습니다
일단 집이 3천5백은 갈테니..
아버님께 파산을 하자고 했습니다
우선 이자만 한달에 100만원씩 이나 나가고 있는걸 멈추지 않으면
우리집에 한달에 몇천만원씩 버는 사람이 있는거도 아니고 절대 원금이 줄지 않습니다
... 안들으십니다
지속적으로 이야기 드렸습니다..
아니 그전에 빚이 정확히 어떻게 있는지 조차 파악을 할수가 없습니다
모든건 아버지 머리속에만 들어있으니..
어느날 고객님에게 수금받은 360만원을 잠시 책상위에 놓았더니..
다음날 사라져있습니다
아버님이 카드값을 메꾸려고 가져가신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빚을 갚자고.. 방법을 찾자고 이야기 했지만 안들으십니다.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도데체 빚이 얼마나 있는지 조차 그 1년간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냥 착각일수도 있습니다
나도 나름 준비를 했습니다
분명 1년전에 4천만원이라고 들었던거 같습니다
지금쯤 5천만원이 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
우선 돈을 끌어 모을수 있을만큼 끌어모아야 했습니다
빚쟁이가 들어닥칠때를 대비해야 했습니다.
나중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중에 알게된것이 세금 환급입니다
최근 납세자 연맹의 도움을 받아서 5월달 환급신청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도저히 내역을 찾을수 없는 사용처
영수증도 없고 회사도 망해버려 흔적조차 찾을수 없는 거래처
연봉 2천만원이 채 넘을까 싶은 쥐꼬리만한 연봉
1년 카드사용 금액이 200만원 남짓한 소비생활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이질 않는 돈..
혹시 나도 싶어서 신청한 환급대행은 저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환급대행을 신청할때도 2005년 2007년도는
아예 결정세액이 없어 원청징수로는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뭐를 준비해야 될지 몰라서 A4 용지 100장을 뽑아낸 무수한 서류들
몇천원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적은 금액을 환급받기 위해서
이많은 많은 서류들을 준비해야하는지..
신청하면서도 이게 환급이 되나? 싶을 정도의 적은 금액이였는데
부족한 저를 위해 노력해주신 납세자 연맹에게 감사 드립니다.
2006 년도 3만원
2008 년도 3만원
2009 년도 1만원
모두 합쳐도 10만원에도 턱없이 모잘라는 돈이지만..
그돈 조차 없어서 저는 일이없어 회사나가지 않는 주말이면 배를 ㅤㄱㅗㄼ습니다.
그리고 그 돈은 아끼고 모아서 부모님 생신때라도..
아니면 환갑잔치에라도 조그마한 꽃한송이라도 사서 달아드릴수 있는 돈이 됩니다.
실지 우리는 원청징수되는 세금말고도 많은 이유로 세금 징수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금액에는 10% 의 세금이 붙고 하다못해 은행이자에도 15.4%
의 세금이 붙습니다. 소득세.. 6% ... 2%... 나가는 세금이 전부가 아닙니다.
월급을 보면서.. 200만원에 3만원.. 4만원 남짓하는 세금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미 이글을 보는 모든분들이 사먹는 피자 한판.. 콜라1병..
이미 세금을 지불하면서 사먹는 물품이죠.
은행에 돈을 넣어놓아도 세금이 붙습니다.
제가 남들에 비해 알뜰히 살려고 노력중이지만
아마 버는돈의 10%~20% 정도는 확실히 세금으로 내고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나라가 직접세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명한 납세의 의무가 지켜져야 겠죠...
지금..
소득세를 환급받고 주민세환급신청을 다 하고
주민세 환급이 마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전히 환급절차가 다 끝나고 정리되게 되면...
저는 우선 답세자 연맹에게 후원하기 이전에 ...
그동안 돈이 없어서..
아들이 불효자라...
능력이 안되서..
시간이 없어서...
그동안 자식의 생일은 물론이요
자신의 생일상은 그냥 지나간..
자식에게 밥한끼 못 얻어먹고 60평생을 지내오신 미워할수 없는
부모님을 데리고 따뜻한 순대국밥 한그릇.... 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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