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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런 것도 환급이 되는 거였어?
글쓴이 : 김** (09-01-12)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대학원에 재학중인 대학원생입니다.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이라서 그런지 세금이라던지 납세, 환급이라는 단어는 저랑은 거리가 상당히 멀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사실은 작년까지는 그저 직장 다니는 분들이 연말정산을 해서 돌려받는 거, 그 정도로만 환급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우연히 선배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처음 듣는 말들이 있었답니다. 무슨 ‘서류’, ‘영수증’, ‘환급’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들을 이야기하기에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하고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대학원생이 연구비로 지원받는 금액 중에서 원천징수가 되는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어라? 전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그런 것도 되요?’라고 물었고, 선배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올해 받는 연구비를 내년에 신청하면 된다고 하면서 자기는 영수증이랑 서류를 준비한다고 말을 했답니다.

한 푼이라도 아까운 학생인데 환급이라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지더군요! 역시 적은 금액이라도 돈이라는 소리는 민감하게끔 만들어 주더군요. 궁금해서 이것저것을 물었더니 ‘영수증을 떼서 5월중에 하면 된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만 말을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나서 학부 사무실 조교에게서 안내공지를 받았습니다. 기타소득세 환급 이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아, 선배가 이야기했던 게 이거였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5월중에 해야한다길래 룰루랄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난관에 부딪혔던 겁니다.

부끄럽지만 전 정말 경제 관련 지식이라던지 이런 쪽으로는 거의 문외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경제용어라던지 세금 이런 단어를 듣기만 해도 몸서리를 치면서 ‘그런거 난 몰라’라며 발뺌을 하곤 하지요.
그러니 처음부터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답니다.

분명히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청을 하면 된다 라는 말을 듣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접속까지 했는데, 이건 대체 무슨 말인지. 한글이 적혀 있었지만 내용 조차 하나도 파악하지 못하는 멍청한 상태가 이어졌죠.
이틀 가량을 그렇게 쉴새없이 홈택스에 들락거리면서도 제출을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조차 알 수 없었답니다.
겨우 발견한 거라고는 학교 총무과까지 가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작년도 연구비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 하나였죠.

사실 이쯤되니까 욱하는 생각에 그냥 환급 따위 안받고 말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그냥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말지 뭐. 그런데 또 사람 마음이란게 참...... 실제로 놓고 보면 환급받을 금액이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학생에게는 제법 묵직한 돈이라서 포기하기도 애매하고,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버릴려니 눈물이 나고. 그렇다고 어떻게 받을까 하다보니 이건 또 아예 접수 조차 하지를 못하겠고. 정말 갈등도 많이 했었답니다.

그러던 중에 작년 11월쯤 조교에게 받았던 한글문서가 생각이 나더군요. 지우지 않고 놔두었던 문서를 열어보니 ‘납세자연맹’이라는 곳에서 대학원생들의 원천징수된 연구비를 대신 환급을 받아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정말 한 줄기 빛과도 같은 내용이었죠.

아, 이런곳도 있었구나! ‘10%의 후원금을 납부해주십사’ 하는 말에 아주 잠깐 흔들리긴 했었지만, 차라리 신청 못하고 돈을 날릴 바에는 기꺼이 좋은 일도 하고 또 권리도 찾고, 일석이조겠구나 라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홈페이지에 가입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타소득 환급에 대해서 알아보기 쉽게 설명도 되어 있었고, 실제로 신청절차또한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기에 다행이라며 한숨을 내쉬었죠. 인터넷으로 신청을 무사히 마치고 관련서류를 우편으로 보냈더니 또 친절하게도 잘 받았다는 확인문자까지 주시더군요. 안그래도 제대로 보낸 게 맞는건지, 서류는 잘 챙긴 건지 두근거리는 찰나였는데 문자를 받고 나니 안심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주 잠깐 그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두어달이 걸린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미리 걱정하거나 신경 쓰지말자 라며 스스로를 다잡았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어느덧 두달이 지난 7월 무렵이 되었습니다.
이젠 슬슬 통장에 돈이 들어왔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이따금씩 확인도 하고. 그랬었죠.

그러던 어느날 연구비가 입금되는 날이라서 으레 그러려니 하고 통장을 봤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타소득이 환급되어 있는게 아니겠어요! 3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었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그게 어찌나 큰 돈이던지... 절로 콧노래가 나오면서 기분도 업되었답니다. 8월에 이것저것 돈쓸데가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정말 뜻하지 않은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랄까요?

‘후원금을 입금해야지’라고 생각하다가 이제야 겨우 입금을 해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세금에 대해서는 정말 일자무식에 가까운 저같은 대학원생이 적잖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납세자연맹에서 도와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더니 그런 곳이 있었냐며 반색을 하시더군요. 3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두둑한 보너스 덕분에 아버지 생일날 가족외식도 할 수 있었고요, 낡은 어머니의 지갑을 깨끗한 새 지갑으로 바꿔드릴 수도 있었답니다.

기분좋게, 그리고 좋은 곳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계속 수고해주십사 하고 바란다면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전 아마 내년에도 납세자연맹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들의 수고 덕분에 저같은 학생도 당당히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쭈욱 번창해 나가시길 바랄게요!
납세자연맹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