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국제협력사업 대폭 강화…내년 세계대회 첫 유치 ‘야심’
최근 미 하원을 통과한 ‘기후변화’ 관련 법안이 중국의 수출품에 대한 탄소관세 부과를 명시하는 등 이제는 세금도 한 나라의 국경을 넘어 세계화(Globalization)의 기로로 성큼 접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세계화의 영향으로 각국의 조세정책이 더 이상 한 나라의 이해관계에 국한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각국 정부는 물론 국제 납세자단체들도 ‘세계로, 세계로’ 시야를 넓히고 있는 것.
미국 국세청(IRS)은 지난 4월 발표한 ‘2009~2013 미국 국세청 전략계획(IRS Strategic Plan 2009~2013)’에서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IRS에서도 국제 세금 이슈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IRS는 구체적으로 “국제조세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을 키울 것”이라며 “조세 조약을 맺은 국가들은 물론 각종 국제조직들과의 관계를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납세자연맹(KTA)도 납세자운동의 지평을 지구촌으로 넓히고 있다. KTA는 최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상근간사를 여럿 신규 채용하고 오는 10월 중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납세자연맹(APTU)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번 아시아대회에서는 ‘소득세제의 소비세제로의 전환(APTU 제안의제)’과 ‘각국의 재산세제에 대한 고찰(APTU 소속 회원 전체 발표)’ ‘종합지출세제(한국납세자연맹 주제발표)’ 등을 주제로 각국이 눈높이를 맞춰볼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아시아대회를 유치한 바 있는 KTA는 내년에 세계대회도 유치하기로 작심했다.
KTA 국제협력팀 서여정 간사는 “연맹은 내년(2010)년 개최되는 세계납세자연맹(WTA)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고자 국제협력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 간사는 “내년 세계대회에서는 ‘세계납세자헌장’을 채택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