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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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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1/07/17 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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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6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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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부랴부랴 연말정산 수정신고를 했습니다. 저랑 같은 직장에 있는 또다른 한명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어 대학원비에 대한 추가신고를 했습니다.
수정신고를 하면서도 몇번의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환급액을 못 받았는데 낼 모레면 드디어 받게 됩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가막힐 정도 입니다.
첫째 사건은, 세무서 직원들은 대학원 학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처음에 하다가 제가 작년말에 개정되었다고 확인해보라고 하니 제말은 듣지않고 계속 우기다가 확인해 보더군요. 동작세무서와 용산세무서 두군데에서 그랬습니다.
둘째로, 수정신고는 거주지 세무서에서 해야한다는 용산세무서와 직장이 위치한 곳에서 해야한다는 동작세무서의 상반된 의견에 제가 국세청 직원에게 물어보니 저보고 무식하다는 듯이 직장이 위치한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용산세무서에 신고를 했는데 최근 알아본 결과로 연말정산은 직장이 위치한 세무서에서 신고하는 거지만 수정신고 환급분은 거주지 세무서에 신고하는게 맞았습니다. (국세청직원도 믿지 못합니다)
세번째, 국세청 프로그램은 자동계산이 안되더군요. 그 정도도 안해놓는 건 일부로 계산을 어렵게 해서 신고를 못하게 하는 전략인지...납세자연맹 사이트에서 자동계산된 것을 프린트 해갔습니다.
네번째, 가장 기가막힌 대목입니다.
용산 세무서에 저랑 또다른 직원꺼랑 작성해서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였습니다. 혹시 우편사고라도 날까해서지요. 지하1층에 내려가서 직원한테 한 번 봐달라고 하고 제출하려고 하니 저기 통에 그냥 넣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접수증을 달라고 하니 그런거 없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통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7월초가 되어 저희 직원은 통장으로 환급되었다는데 저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입금이 안되어서 용산세무서에 전화를 해보니 동작세무서로 제 서류를 넘겼다는 겁니다. 동작세무서에 전화를 해보니 용산세무서에서 받은게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용산세무서에 다시 전화하여 동작세무서로 넘길때 공문이나 리스트가 있으면 제 서류를 확인해 달라고 하니 그런거 없다고 하더군요.
공문은 커녕 리스트 작성없이 다른 세무서로 바로 보낸답니다.(양이 워낙 많아서 그렇다는 군요)
그 과정에서 서류가 분실되면 그건 모두 납세자 탓인건지 제가 막 따졌습니다. 아님, 접수할때 접수증을 주던가...
어쨋든 처음부터 서류를 다시 꾸미고 영수증을 다시 받는 헤프닝을 벌이면서 동작세무서 담당자에게 처리를 하게끔 했습니다.
오늘 그 통지서가 왔는데, 통장으로 입금이 된게 아니고 우체국에 가서 돈을 찾아가라는 군요. 끝까지 짜증나게..
열받아서 글을 쓰려고 하니 세무서 홈페이지는 왜없는건지..국세청에나 올려야 겠어요. 직원 교육 똑바로 하라고.
주민세는 구청에서 주는 거라는데 그것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기여히 받아내겠습니다. 이 고생을 하고...
제가 환급분 받으면 10% 기부하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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