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글쓴이 : 이** |
|
|
날짜 : 2001/03/14 00:38 |
|
조회 : 7293 |
|
|
 |
자동차세 불복종운동을 하시는 연맹의 관계자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한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저는 올해 마흔하나에 처음으로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큰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지요.
입학식에도 다녀왔고 퇴근후에는 큰애와 학교얘길 나누곤합니다.
그런데 애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학교가 끝난후 우리애가 제일 늦게 집에온다합니다.
이유인즉 두가진데
하나는 혼자남아 친구들이 앉았던 의자를 정리하는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는 전달사항을 동작이 늦게 적느라 그런답니다.
여기서 먼저이유는 갸륵하기도해서 칭찬을 하고싶지만
나중의 이유를 들으면서 애에게 물었지요.
학교에서 한글을 안가르처 주느냐고....
안가르처 준답니다.
다들 한글을 배우고 학교에 들어온답니다.
한글은 안배우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그래도 안가르처 준답니다.
그러니까 한글을 배우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야만 초등학생의 자격이 있는거지요.
그럼 한글을 어디서 가르처 주나요??
지나가는 저학년 초등학생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애야 한글을 쓸줄 아니? 네!"
"애야 한글은 어디서 배웠니? 한글나라 선생님한테요! 유치원에서요! "
유치원을 안다니고 한글나라를 안한 애들은.....
학교에서는 안 가르쳐주니까 한글을 미리 배우고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밖에야.......
아마도 교육부와 한글나라가 동업을 하나봐!!!
초등학교는 분명 의무교육기관이고 초등학교의 운영은 아마도 우리가 납부한 국세(교육세가 맞는지..)로 운영이 될텐데 어찌해서 나라의 기본을 가르치는 한글을 가르치지않고 민간에게 맡기나요?
교육부도 민영화합니까?
저는 한글나라 영수증 모조리 모아놨습니다.
교육부(?)장관님 아니 부총리님께 교육비 돌려달라고 하려고....
자! 한국납세자연맹 관리자님! 관계자님! 아니 전국민 여러분!
이런 직무유기가 어디있습니까?
교육부와 한글나라가. 초등학교와 한글나라가 동업을 하는것이 아니라면 어찌해서 초등교육과정이 의무교육인 나라에서 자녀의 한글교육을 부모가 사비를 들여서 시켜야 하나요?
벌써 사교육비를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또한 위정자 및 관료들의 직무유기로보고 한글나라 영수증을 가진 학부모들에게는 전액 국가가 배상하던지 교육관련 관료들이 물어내야 합니다.
여기서 저는 감히 제안합니다.
자동차세납부거부나 불복종은 돈 몇 푼 받아내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교육은 다릅니다.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 어린이를 키우는 아주 중요한 역사입니다.
한번 국민들이 힘을 합쳐 잘못된것을 고처봅시다.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은 같이합시다.
저는 법률을 잘 모릅니다.
저와 같은 초등학교 1학년짜리의 학부모 중 법률전문가가 있을 겁니다.
한번 힘을 합쳐 우리애들이 좋은 세상에서 맘놓고 살 수 있도록 만들어봅시다.
이준영(enic@autoroom.co.kr)
|
|
|
후원참여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