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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입니다^^
  글쓴이 : 양**     날짜 : 2007/12/04 14:10     조회 : 2567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우연히 재태크 관련 책을 손에 넣고는, ‘그래 요즘은 많이 버는 것 보다는 조금 쓰고 더 많이 아끼는 게 남는 세상이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절반쯤 읽어갈 때, 매달 월급쟁이의 알뜰 재태크와 관련된 장에서 연말증산관련해서 소득공제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몇 년 전에 돌려받지 못한 공제금을 이제라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연말증산 기간만 되면 한쪽 구성 씁쓸한 맘으로 그 시기를 넘기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2004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던 저에게, 그 해 늦가을을 넘기고 초겨울이 시작될 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참 무서운 말 한 글자 ‘암’. 항상 밝고 건강한 탓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던 저로서는 믿을 수 없는 사실 앞에 암담하기만 했습니다. 혼자 대학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하고, 피를 뽑고, 전신 CT를 찍고, 조직검사와 혈액검사를 한 결과 임파선암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그 뒤에 혹시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된 것을 확인하기 위해 겨우 골수검사를 했습니다. 혼자서 부산이란 낯 선 곳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를 돌봐줄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혼자 생활을 해가는 상황에서 병원비는 왜 그렇게 많이 들던지... 그때만 해도 중증환자에 대한 의료보험부담이 현재 10%로 지원해주는 제도가 없었을 때거던요.
그 때에는, 학교에서 저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님을 보면 눈물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참고로 저는 특수교사입니다. 특수교사는 저희가 알고 있는 일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교사와는 달리 특수교육대상아동을 가르칩니다. 특수교육대상아동은 정신지체나 지체부자유,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 장애진단을 받은 아동을 말하는데, 그 당시 저는 지체부자유학교에서 6학년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몇 달만 지나면 졸업을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불편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님(아이들의 장애가 심해서 어머니들께서 학교에 상주하시면서 아이들을 보살피셨기 때문에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을 두고, 병가를 내게 되었습니다.
듣기에는 임파선이라고 하면 흔히 목이나 가슴근처 부어오르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것이었지만, 저 같은 경우는 목과 눈 쪽에 그 암세포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서 다시 한 번 정밀검사를 받고 그곳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솔직히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갔다하면서 교통비에 검사비에, 방사선치료비까지 만만치 않은 돈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치료결과가 좋아서 현재도 특수학교에서 사랑스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그 당시 병가기간이어서 병원비로 몇 백만원을 쓰고도 소득공제를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연말정산기간이란 것을 알고, 그동안 다니면서 검사했던 것과 치료했던 영수증을 다 모아서 같이 근무하던 친한 선생님께 그 영수증을 우편으로 보내면서 부탁을 드렸는데, 다른 보험이며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서류가 간단하여 제출을 해주셨는데, 아쉽게도 병원비 영수증을 다 누락을 시키셨더라구요. 물론 엄청나게 많은 영수증을 정리해서 내어 달라고 부탁한 저도 참 염치가 없었지만, 솔직히 병원비를 누락시킨 선생님께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도 연말증산기간만 되면 괜시리 그때 그 부분을 신청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말은 못하고 그 선생님께 섭섭했던 맘들이 조금씩 되살아났습니다. 그해 전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고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몇 만원을 되 내었거든요.

그런 일이 있은 후 매년 연말증산 기간이 되면 그때 신청하지 못한 병원비가 항상 맘에 걸렸는데... 세상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다니... 그 책에 나와 있는 데로 납세자연맹이라는 인터넷싸이트를 찾아보니 정말 최근 몇 년 사이에 소득공제를 신청하지 못 한부분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신청을 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회원가입하고, 누락된 병원비 부분을 신청하고, 학교행정실측에 말해서 그해 근로소득원천징수서를 받아 우편으로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그 후 보름정도 쯤 신청하신 것이 접수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환급금은 약 한 달 정도 뒤에 돌려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환급된 금액이 기대했던 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은 금액이지만 매년 이시기쯤 되어서 그때의 찜찜함을 덜어버릴 수 있어서 어찌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솔직히 그때 서류를 부탁했던 선생님에 대한 섭섭한 맘도 이젠 전혀 남아 있지 않다는 게 더 기분좋더라구요. 한달 쯤 지났을 때 제 통장으로 그 돈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환급금의 10분의 1을 바로 환급금 홈페이지에 있는 계좌로 이체를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돈의 10%는 그리 많은 생각도 안 들고 전혀 아깝지도 않았고, 또 저처럼 찜찜함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맘편히 기쁜 맘으로 이체를 했습니다. 환급받은 돈으로 무얼했는지 궁금하시죠? 그 선생님과 맛있는 밥도 한 끼 먹고, 그 돈으로 저희 큰언니 가족과 맛있는 고기를 먹었어요. 그 해 몸이 아파서 많이 힘들었을 때 언니집에서 몸조리를 했거던요. 언니랑 형부, 그리고 두 조카가 있어서 참 힘이 되었던 때를 생각하며, 정말 맛있게 갈비를 먹었답니다.

얼마 안 되는 돈이었지만 아주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은 아마도 작지만 내 것을 되찾을 수 있었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루 하루의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작지만 큰 기쁨이 되어준 환급금... 정말 이런 맛으로 오늘도 하루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혹시나 제가 아는 분 중에 연말정산시 누락을 해서 소득공제를 제대로 받지 못하신 분은 없는지 만나는 분마다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는데... 저처럼 모르면 그냥 지나치는 분이 계시면 안 된다는 생각에.. ^^
이런 기회를 빌어 늦었지만, 모르면 그냥 지나쳐 버렸을 작은 부분을 찾아주신 한국납세자 연맹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학교 행정실에서 메신져가 왔습니다. 때가 되었노라고.... 무슨 말이냐구요? 올해 연말정산 때가 다가오니, 미리 미리 서류를 챙겨두란 내용이죠^^
이번엔 정말 빠짐없이 꼼꼼히 서류를 챙겨서 작지만 소중한 저의 권리를 챙겨보려고 합니다. 계속되는 추위에 모두 모두 건강한 겨울 지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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