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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개혁운동 > 국민연금공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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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천] 송도신도시 매립 1백억대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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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15095 날짜: 200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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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매립때 73억어치 흙있는데 다른 곳서 사와
인천시가 송도신도시 공사를 벌이면서 매립용 흙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아 100억원대의 예산을 낭비하거나 더 써야할 형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영근(安泳根·인천 남구을·무소속) 국회의원이 14일 밝힌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신도시 1공구 매립공사를 벌이면서 모두 656만여 ㎥의 흙을 204억원에 새로 사들여 사용했다.
그러나 이때 1공구 주변에는 먼저 공사를 시작한 2공구와 4공구의 터파기 등에서 나온 흙 237만㎥가 쌓여있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73억여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으나 시는 굳이 다른 곳의 흙을 이용했다.
특히 감사원이 당시 이런 방식으로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인천시에 알려줬고, 시는 이를 따르겠다고 답하고도 실제로는 다른 곳에서 흙을 사들여 그 배경이 의혹을 사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당시 담당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가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징계 사유의 시효가 지난 만큼 인천시가 엄중하게 인사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또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신도시 3공구 매립공사에서도 인천항만청이 벌이고 있는 인근 남항부두공사의 준설토 32만㎥를 활용하지 않아 9억여원의 예산을 더 써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준설토를 3공구 매립에 활용하면 인천항만청도 73억원의 준설토 처리 예산을 절약할 수 있으나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두 기관은 80억원이 넘는 예산을 필요 없이 더 써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인천시가 3공구 매립공사 업체들과 계약를 맺기 전에 항만청이 협의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준설토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앞으로 이 흙을 활용해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두 기관이 계속 협의해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곳 3공구는 이밖에도 앞으로 자체 상하수도나 아파트 공사에서 나올 흙 60만㎥를 매립에 활용하지 않고 또 다른 곳에서 흙을 들여올 계획으로 설계돼 있어 17억여원의 예산을 더 써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료를 낸 안의원은 “남아도는 흙은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곳의 흙을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불순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용기자 jychoi＠chosun.com)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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