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이자 중국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자전거"
아마 여러 매체를 통해 도로가나 길거리에 빼곡히 들어찬 중국인의 자전거 탄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령 이런 모습?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나 역시 저 반열에서 중국인과 함께 중국을 달렸(?)었다.
많은 한국인들은 중국인의 자전거 사랑을 막연히 경제적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보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혹은 차를 살 형편이 안돼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절대 그 뿐만은 아니다! 자전거도로가
보편화 되어있는 중국은 신호체계는 물론 도로경찰들 까지도 자전거를 우선으로
여긴다. 특히나 아침저녁으로 차가 막히는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게 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은 물론, 길거리 어느 곳에나 자전거 정비소가 있어 급작
스런 자전거 고장에도 아주 싼 가격에 수리를 할 수가 있다.
* 단골의 특혜: 간단한 바람 넣기 정도는 직접 하라고 하고 돈은 안받는다^^;;
워낙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 하길 좋아하고 남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길 좋
아하는 중국인들은 바쁜 출퇴근 길에도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
하길 좋아한다. 베테랑운전수들은 한 손으로는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중
국인의 대표 아침식사 따빙(大饼)을 먹으며 가기도 하는데, 나 역시 몇 번이고 도
전을 해 보았으나 역부족 ㅡㅡ;;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중국인의 자전거 사랑은 정말 위대하다! 특히나
비 오는 날에는 그 위대함이 가장 빛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는데, 마치 “독수리
오형제”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나는 노란색과 파란색을 자주 애용했
었는데,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좋아해서 늘 독수리 1호가 숫자적으로는 가장 강
세였다. 눈이 오는 날에도 저렇게 우의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는데, 이상하게
도 사고는 잘 나질 않는다. 심지어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도 혹은 역 주행을 해도
자잘하게 넘어지는 사고 외에는 크게 다치거나 하질 않는 다는 것!
몇 년 전에 비해 중국 자전거 이용자가 많이 줄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와 반대로 한국은 점점 자전거 이용자가 늘고 있고, 여기저기서 자전거 전용도로
를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하루빨리 한국도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돼서 나의 붕붕이(자전거 애칭)를 타고 힘차게 한국을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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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납세자 연맹 정책실 인턴 전소영>
 댓글[5] |
| midsummer [2009-08-05 15: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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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6년을 꼬박 자전거를 타고 통학했던 기억이 나네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저도 자전거만 타고 다녔는데... 돌이켜 보면 자전거만한 운동도 없었던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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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lee [2009-08-13 18: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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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고 싶습니다...연료비, 건강 등등 모두 감안해도 그게 제일 좋은데...자전거 회사 주식값 올려놓는 게 자전거활성화 대책이라니.....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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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rothy82 [2009-08-26 15: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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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오형제라.. 가슴에 확 와닿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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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krwl8058 [2009-08-26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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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서가 완전 느껴지는... 중국 가보고 싶다~ 같이가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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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john [2009-12-22 08: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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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싶다.
노량진에서 서울역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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