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장 “과연 젊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영화보다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소극장에서 쪼그리고 연극을 보기도 하고 신나는 노래가 나오는 뮤지컬에 몸을 움직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연극이나 뮤지컬을 즐기게 되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몇 개의 뮤지컬을 보게 되었는데, 가장 최근에 본 이 뮤지컬을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젊음의 행진’.
기존에 봐왔던 대부분의 뮤지컬은 외국 원작이 많았지만, ‘젊음의 행진’은 우리에게 익숙한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장소는 코엑스 아티움.
코엑스 아티움은 처음 방문한 곳이었는데, 허허벌판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뮤지컬 재미없나 보다 ㅠㅠ’ 하고 걱정했는데 공연장 앞에 도착하자마자 생각 외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놀랐다.
공연장 앞에는 배우들의 모형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와서 흥겨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뮤지컬은 “음식물 반입 절대 불가!!!” “공연장 촬영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이 곳에서는 음식물 반입도 가능하고 공연 마지막에는 공연장 촬영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나는 공연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한지라 음료수도 살 여유도 없이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생각 외로 공연장도 넓었고, 무료티켓이라 안 좋은 자리일 줄 알았는데 좌석도 좋고 즐거운 맘으로 뮤지컬 감상 고고~
내가 보러 간 날짜에는 영심이는 김지우, 경태는 이지훈, 영심이 형부는 김경식~ 이런 분들이 배역이었다. F4의 김준도 출연하신다고 들었는데 내가 간 날에는 안타깝게도 그 분의 출연 날이 아니었다.
무대의 막이 열리고 김지우가 ‘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 를 부르면서 뮤지컬이 시작되었다. 보통 뮤지컬을 볼 때엔 신나긴 하지만 내가 아는 노래가 없어서 동감 할 수 없었던 것을 이 뮤지컬에서는 80~90년대에 유행하던 모든 노래들을 직접 가수가 부르는 마냥 아주 똑같이 불러서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우리가 흔히 들었던 옛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뮤지컬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 이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 인터미션 동안에는 옛 추억을 떠올리도록 “아이스께끼~”를 외치며 돌아다니는 상인도 있었고, 공연의 마지막에는 모두들 일어나서 함께 춤을 추면서 노래를 즐기기도 하였다. 정말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재미있었던 공연. 10월25일까지 공연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니 가족과 함께 관람해도 좋을 듯 하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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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팀 박정은 간사> 
 댓글[4] |
| shlee [2009-09-30 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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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솔직히 처음 들어봅니다. 문외한이라서....^^
다만 한 20여년 전쯤 됐나? 주병진, 배철수 등이 진행하던 '젊음의 행진'이라는 쇼프로그램이 학생들한테는 굉장한 인기였습니다. 그때가 생각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울러 박정은 간사님의 우아한 취미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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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mano [2009-10-01 10: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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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뮤지컬, 연극....이런 거 본지가 백만년인데 간만에 대리만족(?)을 느끼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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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j245 [2009-10-05 09: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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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던 TV프로그램 제목이랑 같으네요.~~^^ 젊은 날의 추억이... 아~ 그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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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goa [2009-11-05 1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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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봤는데 80년대 노래들이 총망라 되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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