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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연맹 사무실이 광화문으로 이사 온 지 딱 2년 되었군.
사무실이 많은 동네다 보니 광화문 근처의 식당은 점심시간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좀 맛이 좋은 곳은 20~30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니, 12시 피크시간대에는 식당을 향해 총총 뛰어가는 사람들도 적잖이 눈에 띈다.
점심시간은 정해져있고, 안 먹고 살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분주한 점심시간이 1/4 쯤 지나면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 펼쳐지는 ‘2009 봄 세종 뜨락축제’ 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뜨락축제는 도심 속 직장인과 시민들을 위해 봄, 가을마다 열리는 문화 축제다.
매일 새로운 예술단의 공연과 뮤지컬 단, 클래식, 재즈, 댄스 등등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지면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이 멈춘다.
작년 가을에도 그렇고 거의 빠짐없이 참석해서 보는 편인데, 무료한 하루에 색을 입히는 느낌이다. 이제는 워낙 인기있다보니 자리를 미리 맡고 앉아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 분들도 생겼다. 그렇다보니 좀 늦으면 이미 만석이라 앉아서 볼 자리는 이미 없다.
작년엔 열심히 관람하고 있는데 앞자리에 낯익은 뒷모습. 가끔 우리 회장님도 공연을 보러 오시나보다.
특히 며칠 전 라스트포원의 비보이 공연이 있는 날은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다.
유명한 팀인 만큼 앉을 자리는 이미 없었고, 서서 뒤꿈치를 열심히 들어도 잘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거꾸로 스핀을 돌때 옷이 흘러내린 배의 잔근육은 놓치지 않고 본 것 같다.--;;
참하게 생긴 내 앞의 여성 두 분도 유독 그 장면에선 더욱 즐거워 하셨다.
플라밍고 공연이 있는 날은 잔뜩 기대를 하고 가서인지 실망이 컸다.
화려한 율동과 음악을 기대했는데 내 눈엔 옷만 화려 했다는…. ㅎㅎㅎ
전문가 외에도 동호회 활동하는 일반인도 포함 되어있었다고 한다.
연륜 있어 보이는 아저씨의 작은 실수에 웃음이 나긴했지만, 그래도 부인과 함께 플라밍고를 배우고 무대에 섰다는 것이 참으로 멋진 분임은 틀림없다.
자리가 없어 서서 볼 때면 다리도 아프고, 봄빛 햇살을 계속 쬐고 있어서 기미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공연을 보면서 느끼는 행복감이 더 크기에 오늘도 세종문화 회관으로 달려간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해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공연 부탁드립니다.
<한국납세자연맹 회원관리실 최자영 간사>
 댓글[6] |
| yoonjj1210 [2009-05-04 09: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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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자영 간사님 얼굴이 공개되었네요~~~ 역시 상큼 발랄한 모습 ㅋㅋㅋ 5월도 힘내시고 행복한달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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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2269 [2009-05-04 0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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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나도 매일 거기 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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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dsummer [2009-05-04 13: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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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연맹에는 미인들만 계시나봐여?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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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ib1969 [2009-05-06 1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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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멀리서라도 노래소리 들으면 한결 맘이 훈훈해 져서 좋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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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goa [2009-05-08 1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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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빛 싱그러움을 담고 사신다는 최자영 간사님 이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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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lee [2009-05-14 1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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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연맹의 점심시간도 좋은 기업이나 공직사회만큼 여유롭고 풍요로왔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기 위해 대한민국 납세자들이 연맹을 잘 먹여 살려야 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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