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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건의 연말정산 서류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환급받는 회원들은 좋겠구나~’ ‘이렇게 찾아가지 않은 세금들이 얼마나 많을까’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
가장 힘든 점은 세무공무원과의 통화.
세무서로 환급서류 발송 후 아침부터 울리는 전화벨. ‘아! 도착했구나!’
(Q) "거기 뭐 하는 데 입니까?"
(A) "여기는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는 시민단체구여...어쩌구 저쩌구“ (생략)
가끔 연말정산 환급신청한 회원님들 중에도 우리가 정부 관련 기관인 줄 아시는 분들도 간혹 있다. “미비 서류가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라고 하면 “거기 정부단체 아닙니까? 개인정보 조회해서 알아서 해 주시는 거 아닌가요?” 하고 되물으실 때면…. @@
(Q) 세무서 업무도 많은데 이런 거 하나하나 대응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소비되는지 아십니까?
(A) (과중한 업무에 대한 고충을 저희에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저희는 납세자 권익을 위해...(생략)
물론 세무서를 내방해 직접 환급신청을 하는 적극적인 납세자들도 매우 많지만, 우리나라의 세무서의 문턱이 그리 낮지 않음은 여러 해 동안 세무업무를 해 나 역시 마찬가지다. 민원인을 하나하나 상대해야 하는 세무공무원들의 수고를 연맹이 많이 덜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거 상(賞)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Q) ‘이런 부분 확인도 안하고 보내시나요?’
(A) 아니요. 본인들에게 연락하여 확인합니다만...(생략)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이 부모님의 소득여부 및 다른 형제자매의 공제여부에 대한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근로소득만을 생각하고, 사업소득이나 임대소득이 적어서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녀가 모르고 있던 부모님의 소득이 공개되면서 가정불화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얘기도….
회원님들 이 부분 신청하기 전에 꼭 확인해주세요^^
가장 황당했던 질문.
(Q) 신청인분들과 어떤 계약(?)을 맺고 일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 아니, 계약은 무슨 계약...우리는 비영리 단체라구요! ‘
마음속에서는 이렇게 외치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벨...
(Q) " xxx선생님이십니까? xx세무서입니다. "
(A) " 네~수고가 많으십니다.”
<한국납세자연맹 자원활동가 강연희>
 댓글[4] |
| gksrnr [2009-05-12 15: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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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 서류 담당하셨던 분이시네요^^
지금 환급확인하고 홈페이지 기웃거리다가, 긴가민가하여 환급신청내역보기에서 담당자 다시 확인했답니다.
세무서에 환급신청 문의전화 했다가 빚쟁이 취급받은 적 있었는데, 그 때 너무 불쾌해서 돈은 둘째고 오기로라도 환급받아야겠다 싶어 연맹에 신청했는데,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셔 감사드리고, 덕분에 편하게 환급받았습니다.
환급받으니 당연 기분 좋고요, 지금 후원금 입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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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dsummer [2009-05-12 1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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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슨 이야긴가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ㅎㅎ 정말 연맹이 고생 많으십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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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kim0216 [2009-05-13 1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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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씨~ 수고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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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angejuice [2009-05-14 14: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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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공무원과의 통화 ㄷㄷㄷ 상상만 해도 무서워요 -_-;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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